전북환경연합 "의료폐기물 소각 예정지 인근 금개구리 보호하라"

웰니스라이프 인터넷팀 승인 2022.06.22 13:22 의견 0

전북환경연합 "의료폐기물 소각 예정지 인근 금개구리 보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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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개구리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2일 성명을 통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예정지 인근 금개구리 서식지에 대한 보호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완주군 상관면에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예정지 인근의 휴경지에서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 서식이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환경연합은 "땅과 물을 오가는 양서류는 환경 변화에 매우 취약하다"며 "특히 금개구리는 이동성이 약하고 서식 범위가 좁아 환경 교란이 있으면 개체 수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완주군과 전북환경청은 서식지 훼손 및 실태조사를 통해 대체 서식지를 조성해야 한다"며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소규모환경영향평가에도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북환경청은 지난해 한 환경업체가 낸 완주군 상관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허가신청서를 반려했으나 해당 업체는 내용을 보완해 이를 재신청했다.

인근 주민들은 "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암물질 발생 가능성이 크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궐기대회를 여는 등 뚜렷한 사업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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