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변호사가 선사하는 감동…'천원짜리 변호사' 8.1%

웰니스라이프 인터넷팀 승인 2022.09.24 23:31 의견 0

괴짜 변호사가 선사하는 감동…'천원짜리 변호사' 8.1%
명문고 '흙수저' 학생의 욕망 그린 '금수저' 5.4%

X
SBS '천원짜리 변호사'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시간대에 방송하는 SBS '천원짜리 변호사', MBC '금수저'가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 SBS '천원짜리 변호사'는 시청률 8.1%를 기록했다.

첫 방송에서는 돈 없고, 힘없는 의뢰인들을 위해 단돈 천 원만 받고 사건을 수임하는 괴짜 변호사 천지훈(남궁민 분)이 의뢰인들을 돕는 과정이 그려졌다.

천지훈은 고리대금업자의 빚 독촉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던 40대 남성을 의뢰인으로 맡는다.

고리대금업자 백곰(박재철 분)과 협상하기 위해 사무실을 찾아간 천지훈은 사무실에서 압수 수색을 나온 검사 시보 백마리(김지은)를 마주친다.

백곰이 잡혀가게 되면 돈을 받을 수 없다는 판단하에 천지훈은 잔꾀를 발휘해 압수 수색을 막고, 백곰에게 거액의 수임료를 받아 내 의뢰인의 채무를 모두 변제하고, 의뢰인의 새 출발을 위해 야간수당으로 받은 돈을 선물한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남궁민의 능청스럽고 코믹한 연기가 자칫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 설정을 살리고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엉뚱한 돌발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기발한 생각으로 의뢰인을 변호하는 천지훈은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로 비친다.

다만 소매치기 전과 4범인 의뢰인이 아픈 딸을 위해 개과천선하고, 천지훈과 사무장(박진우 분)이 밀린 병원비를 내주는 설정 등은 식상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X
MBC '금수저'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날 오후 9시 45분 처음 방송된 '금수저'는 시청률 5.4%를 기록했다.

첫 방송에서는 명문 고등학교에 다니는 흙수저 고등학생 이승천(육성재 분)이 집안 환경을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고 모멸감을 겪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승천은 학교에 같은 사회배려자 전형으로 입학한 친구 박진석(신주협)에게 의지하며 버티지만, 생활고에 시달리던 박진석네 부모는 집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이를 발견한 박진석도 부모와 같은 선택을 내리며 이승천의 곁을 떠난다.

이를 악물고 돈을 모으며 공부하던 이승천은 수상한 물건을 파는 할머니를 만나 부모를 바꿀 수 있다는 금수저를 사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모았다.

'금수저'는 국내 최고 자산가들의 자녀가 모인 명문고를 배경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흙수저 고교생의 현실을 비춘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제11조에 회의를 느끼고, 현실은 계급 사회라고 단언하는 이승천의 자조 섞인 독백은 안타까움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저작권자 ⓒ웰니스라이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