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층 어두운 민낯에 집중한 '디 엠파이어' 시청률 2.4%로 출발

웰니스라이프 인터넷팀 승인 2022.09.25 20:32 의견 0

상류층 어두운 민낯에 집중한 '디 엠파이어' 시청률 2.4%로 출발
쇼윈도부부·불륜 등 '법복귀족' 위선 드러내…'막장' 드라마 기시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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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JT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민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법조계 가족들의 욕망을 담은 JTBC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이하 '디 엠파이어')이 2%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 방송한 '디 엠파이어' 첫 회 시청률은 2.4%(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첫 방송에서는 이른바 '법복 귀족'이라고 불리는 한혜률(김선아 분) 가족들의 면면이 소개됐다.

검사 한혜률은 '뒷배를 믿고 까분다'는 선배 검사들의 시선이 같잖다는 듯 무시하며 차가운 카리스마를 내뿜었고,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한혜률의 남편이자 로스쿨 교수 나근우(안재욱)는 로스쿨 제자 홍난희(주세빈)와 불륜을 저지르며 충격을 줬다.

대법관 출신으로 집안을 이끄는 한혜률의 할아버지 함민헌(신구)은 딸뻘인 이애헌(오현경)과 부부처럼 살며 권위적인 모습으로 가족들을 대했고, 한혜률의 엄마이자 로스쿨 원장인 함광전(이미숙)은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아랫사람들을 몰아붙이며 집안의 철옹성을 더 단단하게 지키는데 몰두했다.

방송 말미에는 누군가 호수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는 심상치 않은 사건이 벌어지면서 집안 사람 중 누구와 연계될지 궁금증을 낳았다.

'디 엠파이어'는 검사, 변호사, 로스쿨 교수 등 법조계에 몸담은 상위 1% 가족 개개인이 가진 욕망과 위선을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

다만 이들의 모습은 쇼윈도 부부, 불륜 등 그간 '막장' 드라마에서 보여온 상류층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것 없이 묘사돼 기시감을 주기도 했다.

긴장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설정이라지만 첫 회부터 빈번하게 등장한 나근우와 홍난희의 키스신과 베드신은 이야기의 전개보다는 자극적인 설정을 부각하는 듯한 느낌을 줬고, 한혜률 집안 사람들이 식사 도중 느닷없이 영어로 대화를 하는 장면도 어색하고 과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아직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은 만큼, 시간이 흐르면서 법조계에 몸담은 한씨 집안 사람들이 기존의 상류층을 조명한 드라마와는 어떤 차별점으로 자신들의 욕망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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