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명과 함께 반포대로를 음악으로 달군 '서리풀페스티벌'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2일간 서초구 반포대로 일대를 음악으로 후끈 달군 '서리풀페스티벌'이 다채로운 음악과 볼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전국 유일 음악문화지구 명성을 확고히 한 고품격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4년 만에 열린 '2023서리풀페스티벌'에 약 12만 여명의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찾았다고 밝혔다.
올해는 '서초 is the Music' 주제로 K클래식 중심축인 10차선 반포대로에서 30개 프로그램, 800여명의 출연진이 다양한 음악 선물로 관객들을 맞이했다. 클래식, 재즈, 대중음악, EDM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한곳에서 즐기는 소통 축제였으며, 불교, 기독교, 천주교가 한자리에서 합창공연을 한 통합과 화합의 축제였다.
또, 약1㎞ 구간의 차 없는 반포대로에서 일상을 잠시 벗어나 음악과 예술을 자유롭게 누리는 축제였다. 축제 첫날 '지상 최대 스케치북'은 반포대로 아스팔트를 도화지 삼아 음악 카펫으로 무한변신을 연출했다. 올해는 그래피티팀이 리터칭으로 멋진 작화를 구현했다. 이와 함께 아이들은 분필로 대로 위에 상상력과 함께 그림을 그려 잊지 못할 추억을 얻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오선지 위의 도서관'에서는 수많은 아이들이 음표처럼 놓인 빈백에서 자유로운 독서를 즐겼으며, 'EDM 유치원'으로 흥을 마음껏 표출했다.
개막공연에서는 '리베르떼 팝스 오케스트라'와 '포르테나' 그리고 가수 '김종국'까지 무대에 올라 뜨거운 에너지를 선사했다.
축제 마지막 날 17일에는 60인조 '서초교향악단'이 마에스트로 배종훈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다음 달 미국 뉴욕 카네기홀 '한미동맹 70주년 특별기념공연'을 앞둔 '서초교향악단'은 '윌리엄 텔 서곡', '선샤인 쌈바' 등을 연주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 유명 뮤지컬 배우인 김소현, 손준호의 뮤지컬 갈라쇼와 실력파 래퍼 '지코'의 무대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는 반포대로 밤하늘을 수놓을 5만 발의 불꽃 파티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틀 내내 청년예술가들의 숨겨진 실력을 뽐내는 버스킹 공연 무대가 펼쳐졌다. 4대 그랜드피아노에서 4명의 피아니스트들이 펼친 '4PIANOS'는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끌기에 충분했다. 이 외에도 '텀블러데이 트럭' 등 쓰레기를 해결하기 위해 '플라스틱 안 쓰는 친환경 축제'를 지향해 의미를 더했다.
축제에 참여한 유아름(42세)씨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스케치북존과 체험존부터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들이 가득해 올해 최고의 주말을 즐겼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에는 해외교류도시인 베트남 호치민 7군, 튀르키에 이스탄불 시실리구 대표단 등도 방문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4년 만에 열린 서리풀페스티벌이 반포대로 곳곳의 음악 선물들로 모든 세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기쁘다"며 "내년에는 서리풀페스티벌이 더 풍성한 음악과 문화공연으로 찾아 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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