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 300만 돌파…신카이 감독 다시 내한(종합)

웰니스라이프 인터넷팀 승인 2023.03.27 19:44 의견 0

'스즈메의 문단속' 300만 돌파…신카이 감독 다시 내한(종합)
올해 '슬램덩크' 이어 두 번째…아름다운 영상미·OST·치유 메시지 '흥행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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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쇼박스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등에 따르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누적 관객 수 300만명을 넘어섰다.

신카이 감독은 이날 감사 영상을 통해 "한국 분들이 영화를 잘 즐겨주신다는 것을 실감하며 날마다 행복을 느끼고 있다"면서 "300만 명이 넘었으므로 약속대로 다시 한국에 가기로 했다. 어서 다시 한국에 가서 여러분들을 뵙고 싶다"고 전했다.

신카이 감독은 이달 초 방한해 '스즈메의 문단속'이 누적 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하면 다시 내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공약에 따라 내달 27일부터 30일까지 한국을 다시 한번 찾을 예정이다.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300만 고지에 오른 작품은 1990년대 인기만화 '슬램덩크'를 스크린에 옮긴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이어 두 번째다. 두 작품 모두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한국 코미디 영화 '웅남이',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의 '파벨만스', 전종서의 할리우드 진출작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공세에도 지난 8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올해 개봉한 작품 중 주말 관객 수가 가장 많고, 매 주말 관객 수도 전주보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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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으로 한국 찾은 신카이 마코토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3.8 scape@yna.co.kr

개봉 1주째 주말(10∼12일) 69만4천여명에서 2주 차 주말(17∼19일)에는 71만2천여명으로 늘었고, 3주째 주말(24∼26일)에는 75만7천여명을 동원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여고생 스즈메가 의자로 변해버린 청년 소타와 함께 재난을 부르는 문을 닫으러 모험에 나서는 내용을 그린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2019)와 함께 신카이 감독의 '재난 3부작'으로, 세 작품 모두 2011년 큰 고통을 준 동일본대지진을 소재로 삼았다.

'스즈메의 문단속'의 흥행 배경으로는 신카이 작품 특유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성을 자극하는 배경음악, 재난 극복을 위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 등이 꼽힌다.

개봉을 앞두고 신카이 감독과 작품 속 주인공 스즈메의 목소리를 연기한 하라 나노카의 방한 등 작품 홍보 전략도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신카이 감독은 2017년 '너의 이름은.'으로 국내에서 380만2천여명을 동원한 바 있다. 최근 '슬램덩크'가 이 기록을 깨기까지 6년간 국내 개봉 일본 작품 중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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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로커스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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